주식 이야기/이슈 분석

[시황] 코스닥, 코스피 한국 증시 시장 분석 (2023년 5월 25일)

만년 강대리 2023. 5. 25.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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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만년 강대리입니다

 

2023년 5월 24일 미국 증시는 하락을 보였습니다.

 

2023년 5월 25일 한국 증시 역시 하락을 보였습니다.

 

▶ 코스피

 

▶ 코스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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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동향

코스피는 3.19pt 상승한 2,570.94pt로 출발했습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 매수, 기관은 코스닥과 선물 매수로 출발했습니다. 엔비디아가 시간외에서 약 25% 급등하며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섹터가 강세를 주도했습니다. 개장 초반 양 시장 상승 출발했지만 코스피는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며 강보합권까지 내려오기도 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작년 8월 이후 처음으로 10만원을 돌파했습니다. 반도체와 더불어 AI 챗봇 관련 섹터가 특히 강세였습니다. 이는 과거 엔비디아가 기업들이 생성 AI를 경쟁적으로 도입할 것이라고 언급했던 내용 때문에 관련 산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피치가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부정적 관찰대상'에 편입했다는 소식에 시장 상승은 제한됐습니다.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3.5%로 3연속 동결했지만 경제성장률 1.4%로 0.2%pt 하향한 점도 시장에 부담이었습니다. 

10시 기준 외국인은 선물을 6,000억 이상 매도하며 시장 경계 심리가 나타났습니다. 코스피도 마이너스로 전환했고 지지부진하던 코스피는 2시 이후 주가지수선물 반등세가 나오며 낙폭을 축소했습니다. 

코스피는 금융투자를 중심으로 기관 매물이 출회됐습니다. 외국인의 현물 순매수가 유입됐지만  선물을 8,000억원 이상 순매도했습니다. 하락 종목수가 월등히 많았고 엔비디아와 관련된 수혜 기대감에 반도체 업종 내에 일부 종목들의 강세가 전개됐지만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을 주시하며 시장 전반적인 분위기는 리스크 오프 상태였습니다. 미국 재무부에서 예상한 X-date(6월 1일)이 당장 일주일 후에 예정되어 있는 만큼 협상 난항이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외국인은 전기전자를 집중 매수했습니다. 그 외 업종은 의미 있는 매수, 매도 규모가 없었습니다. 코스닥은 대부분 업종이 매도 우위였습니다. 기관도 금융투자를 중심으로 매도 우위였고 코스닥에서는 반도체, 일반전기전자 일부를 매수하는데 그쳤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미국 부채한도 협상을 주시하며 달러 강세가 나타났고 위안화가 약세를 기록하며 1,320원 중반대로 상승했습니다.  

업종별로는 SK하이닉스, 삼성전자가 상승하며 전기전자가 강세였습니다. 기계는 보합권을 유지한 가운데 엔비디아의 호실적에 힘입어 HBM(고대역폭 메모리)3 공정용 TC본딩장비를 납품하는 한미반도체는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상승했습니다. 이 외 업종들은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특히, 의료정밀, 운수장비, 철강/금속 업종이 수익률 최하위권에 위치했습니다. 시총 상위단에서는 자동차, 2차전지 기업들의 약세가 뚜렷했습니다.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 자금이 동반 유출되며 코스피 대비 낙폭이 컸습니다. 업종별로는 IT소프트웨어가 강세를 기록한 반면 일반전기전자, 운송장비/부품, 제약은 약세였습니다. 종목단에서는 특히 최근 반등 조짐을 보인 2차전지 기업들이 부진하며 코스닥 약세로 이어졌습니다. 

 

#업종 동향

1. 엔비디아 실적 서프라이즈… 반도체, AI 상승

지난밤 뉴욕증시가 마감된 이후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AI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 속에 호실적을 발표했고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도는 5∼7월(2024 회계연도 2분기) 실적 전망을 발표하며 시간외거래에서 약 25% 가량 급등했습니다. 엔비디아는 2023년 2~4월(엔비디아 회계기준 2024년 1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이번 분기 매출액이 71억 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13% 감소한 수준이지만 시장 예상치(65억 2,000만달러)는 상회했습니다. 주당순이익은 1.09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0% 감소했지만 역시 시장 예상치(92센트)는 상회했습니다. 

석디플랫폼이 엔비디아의 부문별 매출 추이를 분석했습니다. 분석에 따르면 챗GPT가 등장했던 분기에 데이터센터 매출은 -5.6%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AI 산업에 대대적인 투자가 강행되면서 이번 분기에 극적인 성장률(18%)을 기록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엔비디아는 회계연도 2분기 매출이 110억 달러(14조 5,310억원) 안팎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는 시장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 71억 5,000만 달러(9조 4,451억원)를 50% 이상 웃도는 수치였습니다. 이에 대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현재 1조 달러 규모의 글로벌 데이터센터가 가속 컴퓨팅으로 전환되고 있다”며, "데이터 센터 칩에 대해 급증하는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공급을 크게 늘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대차증권는 최근 디램익스체인지가 전세계 서버 출하량 전망을 전년대비 3% 낮춘 것과 대조적인 실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 이유로 ChatGPT와 관련된 AI Server에는 1만개 이상의 GPU가 장착되는데 전체 Server에서 AI Server 비중은 10% 이하이기 때문이라는 점을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AI Server용 GPU에는 HBM이 장착되기 때문에 메모리 반도체 수급 개선에도 기여할 것이라면서 한국 반도체 업체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날 엔비디아의 실적과 함께 SK하이닉스, 삼성전자, 에이디칩스, 라닉스, 오픈엣지테크놀로지, 한미반도체 등 반도체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또 인공지능 시장에 막대한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 덕분에 이수페타시스, 코난테크놀로지, 엑셈, 인포뱅크, 솔트룩스, 플리토 등 인공지능 테마도 상승했습니다. 한편, 씨이랩과 MDS테크는 엔비디아와 파트너사인 점이 부각되며 급등했습니다. 

트렌드포스의 5월 리포트를 보면 올해 3분기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 공급되는 D램은 총 245억 200만개(2기가비트 칩 환산 기준)로 추정됩니다. 수요에 비해 약 8% 부족한 양입니다. 그들의 추정에 따르면 4분기에는 상황이 더 심각해집니다. 공급량이 수요보다 10.72%나 부족하다는 의미입니다. 트렌드포스가 지난달 예측했던 4분기 수요 초과율보다 1.35%포인트 높아진 수치로 공급 부족 현상은 수요 별로 골고루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특히 AI 시장에서 주목 받기 시작한 서버·그래픽, 전통적 강세였던 모바일 D램 시장에서 수요량이 공급을 각각 10% 이상 웃돌 것이라는 분석이빈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비대면 수요가 줄면서 고전했던 PC용 D램 시장도 3분기부터는 공급 부족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2. “업황이 저점을 통과하고 있다”… PCB관련주 상승

SK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반도체 기판 기업들을 중심으로 일부는 1분기에 저점을 기록하고 4월부터 반등의 움직임이 포착됐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메모리기판 중심의 기업들은 2분기에 소폭이나마 실적 반등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기판의 투자포인트는 ‘반등 강도’가 아닌 ‘바닥의 시점’이라며면서 특히 AI, DDR5, 어드밴스드패키지 등 IT 소비 수요와 시장의 방향성이 차별화되는 분야는 성장이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따라서 관련 반도체용과 서버용 기판들은 수혜를 볼 것이라면서 최근 미국이 중국 기판을 규제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기 때문에 이 점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업황이 저점을 통과하고 있다는 인식과 함께 이수페타시스, 티엘비, 심텍, 대덕전자, 코리아써키트 등 PCB와 FPCB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특히, 이수페타시스는 최근 엔비디아 등 빅테크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장에서 부각 받았습니다. 

 

3. 경기 침체 우려… 해운주 하락

언론에 따르면 경기 침체 우려 속에서 해상 운임이 급락하는 등 해운 업황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HMM의 올해 1분기 20피트 컨테이너(TEU)당 세전이익은 288.6달러로 지난해 1분기 2,732달러보다 89.4%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상 운임이 급락해 해운사의 수익이 줄었지만 HMM의 컨테이너당 세전이익은 하파그로이드(-58.1%)나 머스크(-69.3%)보다 감소폭이 컸습니다. HMM이 상대적으로 장기계약 운임 비중이 떨어지고 아시아~미국 노선의 물동량 비중이 큰 점 등이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지난해에 10조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기록했던 HMM은 수익성이 빠르게 악화되면서 하반기에는 적자를 낼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건화물지수인 BDI는 최근 1,295pt로 10거래일 연속 하락했습니다. NH투자증권은 지난 22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 산업 생산이 예상보다 부진하다보니 원자재 가격의 약세로 수요가 공급 대비 부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1.1% 하락한 972달러를 기록했습니다. 6월 미주 노선 Spot 운임이 약세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에 따라 대한해운, 흥아해운, HMM 등 해운주가 하락했습니다. 

 

4. 일시적 투자의견 하향… 자동차 및 부품주 하락 

키움증권은 박수칠 때 잠시 떠나도 좋다는 제목의 리포트를 발간했습니다. 현대차그룹의 실적 의존도가 가장 높은 Top3 권역(미국, 내수, 유럽)에서 이번 2분기 자동차 수요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현대차 그룹은 2분기에도 여전히 글로벌 Peer 중 상대적으로 호실적을 기록하겠지만 1분기 수준의 시장 아웃퍼폼을 기대하기에는 이미 현대차, 기아 양사 모두 역사적 주가 상단에 진입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과거 완성차 주가 고점(차화정, 애플카)은 Multiple 상승이 견인했던 반면 현재는 철저히 실적이 견인하고 있습니다. 키움증권은 글로벌 투자자의 적극적 유입이 자동차 업황 둔화에 따라 1분기보다 위축될 수 밖에 없다고 평가했습니다. 미국시장에서는 기준금리가 상승하며 Auto Loan 이자비용 부담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리테일 시장에서의 자동차 소비 여력이 갈수록 제한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ATP(Average Transaction Price)가 최근 하락 추세로 전환됐습니다. 반면 인센티브가 점진적으로 상승하기 시작했습니다. 인센티브가 높아진다는 것은 그만큼 수요가 다소 부진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올해 하반기 자동차 및 부품 산업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했습니다. 다만 국내 자동차 업계의 중장기 성장성에 대해서는 확신하고 있다면서 하반기에 한정해 산업 투자의견을 일시적으로 하향 조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교보증권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2분기부터 생산과 판매가 증가 사이클에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현재 재고 레벨을 감안할 경우 최소 하반기까지 추세적인 restocking 예상되고 2023년 연간 실적은 고부가 차종에 주력하면서 과거 대비 고마진이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따라서 자동차 부품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지난 2년간 대형 부품업체일수록 수익성 개선에 어려움을 겪어 왔습니다. 하지만 완성차의 생산 증가가 선순환 사이클로 이어지고 완성차의 대형 세그먼트(SUV)를 중심으로 한 신차 사이클 덕분에 우호적인 단가 환경이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에 따라 대다수의 부품업체는 2분기를 저점으로 손익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다만 한국 부품사들은 업체별로 실적과 주가 차별화 폭이 클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전기차 신공장 증설로 대규모 capex 투자 사이클이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현대차그룹과 동반 진출하는 부품업체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탑픽 종목으로 HL만도와 에스엘을 지목했습니다. 하반기로 갈수록 수익성이 개선될 중대형 부품사 위주로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입니다. 

 

5. 제2의 한한령 우려 지속

언론에 따르면 최근 마카오에서 열린 블랙핑크 콘서트에 간 중국 연예인들(안젤라 베이비 등)이 중국의 혐한 누리꾼들이 만든 '블랙리스트' 명단에 올랐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중국 내 혐한주의자들이 블랙핑크 콘서트를 찾은 중국 연예인 목록을 공유하며 악플 세례를 하거나, 이들의 출연 작품에 대한 보이콧을 예고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최근 가수 겸 배우 정용화가 중국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위해 중국을 찾았지만 돌연 출연이 취소되기도 했고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현지 접속이 안됐다는 등 시장에서는 한중관계가 냉각되면서 중국이 한한령을 다시 강하게 적용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 소비 관련주들이 대거 하락했습니다. 아이오케이, 큐브엔터, 디어유, YG PLUS 등 엔터테인먼트 관련주 뿐만 아니라 한진칼, 에어부산, 아시아나항공, 그래디언트, 노랑풍선 등 여행 항공주가 동반 하락했습니다. 또 잉글우드랩, 클리오 등 화장품주와 파라다이스 등 카지노 관련주, 엔씨소프트, 조이시티, 더블유게임즈 등 게임주도 하락했습니다. 

 

6. 국내외 우려… 건설주 하락

해외 플랜트 공사비에 대한 우려와 국내 주택 시장 불확실성에 건설주가 하락했습니다. 하나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해외 공사와 관련한 기업들이 중동에서의 플랜트 마진 하락과 멀티플 하락 우려로 주가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들의 플랜트 부문이 계열사향 실적 증가로 이익이 잘 나오고 있지만 이미 추정치에 반영되어 있기 때문에 주가가 추세적으로 상승하기는 어려운 구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국내 주택 부문도 비슷한 평가를 내놨습니다. 주가가 추세적으로 올라갈 수 있는 분양 환경과 착공 지표가 확인되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심지어 기준금리 인하도 시작되지 않았다는 점도 이유로 들었습니다. 이날 시장에서는 대우건설, DL이앤씨, 동부건설, 아이에스동서 등이 하락했습니다. 

 

7. 정부, 90조원 규모 저탄소 신산업 지원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3 기후산업국제박람회 개막식에 참석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축사를 통해 정부가 향후 5년간 저탄소 신산업에 90조원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한 총리는 "우리는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기후 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이행에 반드시 함께 나아가야 한다"며 "향후 5년간 약 90조원에 달하는 재정을 탄소중립 부문에 과감히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관련주가 테마성으로 상승했습니다. 클라우드에어, KC코트렐, 한솔홈데코, 에코바이오 등 일부 온실가스(탄소배출권) 테마가 시장에서 부각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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