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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 역대급 코스닥, 코스피 한국 증시 시장 분석 (2023년 7월 26일)카테고리 없음 2023. 7. 26. 20:22728x90반응형반응형
안녕하세요
만년 강대리입니다.
2023년 7월 25일 미국 증시는 모두 상승했습니다.
7월 26일 한국 증시는 역대급 변동성을 보이며 하락으로 마감 했습니다.
▶ 코스피
▶ 코스닥
728x90#시장 동향
코스피는 2.30pt 상승한 2,638.76pt로 출발했습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과 선물 매도, 기관은 현물 매도와 선물 매수로 출발했습니다. 개장 직후 외국인의 선물 매도 규모가 확대되며 시장 낙폭이 확대됐습니다.
개장 초반에는 에코프로 그룹주, 엘앤에프, 포스코퓨처엠, POSCO홀딩스, SK이노베이션, SKC,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LG화학 등 2차전지 관련주가 급등하며 극심한 수급 쏠림 현상이 지속됐습니다. 이 외에 종합상사, 리튬 니켈, 정유 등도 상승했습니다.
10시 45분 기준 코스닥 하락 종목수 1,500개 이상으로 역대급 수급 쏠림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같은 시간대 외국인은 6,300억대 선물을 매도했습니다. 다만 외국인이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에 대한 매수에 집중하며 코스닥에 4,300억대 순매수가 유입됐습니다. 이 시각 코스닥의 상대적 강세는 유지됐습니다.
하지만 오후 1시 20~30분을 기점으로 엄청난 변동성이 발생했습니다. 최근 며칠 동안 시장의 수급을 다 흡수했던 2차전지 관련 그룹주들의 주가와 수급 변동성이 시장 전체를 흔들었습니다. 펀더멘털이나 업황에 문제가 발생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오전까지만해도 코스닥에서 1,500개 이상의 종목이 역대급으로 하락하는데도 불구하고 1%대 넘는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극심한 수급 쏠림에 대한 반대급부가 나타난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코스닥 시장은 장중 고점 대비 7.5%의 변동성을 보였습니다.
최근 신용융자잔고(ETF 제외 기준 KOSPI+KOSDAQ 합산 19.76조원, 연초 16.38조원) 증가세 지속됐습니다. 수급 쏠림 현상의 중심에 있었던 2차전지 밸류체인 종목들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앞으로 반대매매가 나타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확산됐고 이에 따라 코스닥이 상대적으로 낙폭이 더 컸습니다. 코스닥 시장의 하락 종목수는 역대 최다였습니다.
외국인은 오늘도 POSCO홀딩스를 중심으로 철강 업종을 대량으로 매도한 반면 화학, 운수창고, 서비스는 매수했습니다. 코스닥에서는 2차전지를 집중 매수했습니다. 기관은 코스닥에서 화학과 전기전자 일부를 매수했고 에코프로와 반도체 업종을 매수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달러 약세에도 1,282원 수준으로 상승했지만 오후 들어 1,274원대로 하락했습니다.
업종별로는 포스코인터내셔널(장중 상한가)의 급등으로 유통업이 강세였고 영풍제지의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종이 목재가 상승했습니다. 반면 이외 업종들은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오전에 급등했던 POSCO홀딩스가 -4%대로 하락하며 오전에 수익률 상위권에 위치했던 철강금속은 하락 전환했습니다. POSCO홀딩스의 장중 변동성은 25%에 달했습니다. 마찬가지로 강세를 기록했던 화학도 SK이노베이션과 LG화학이 상승폭 대부분을 반납했습니다.
코스닥은 개인과 기관이 순매도를 기록한 가운데 886p까지 급락한 이후 900선까지 하락폭을 일부 만회하며 높은 변동성 보였습니다. 업종별로는 에코프로 그룹주, 엘앤에프의 낙폭이 확대되며 마감했습니다. 특히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은 장중 30% 이상 변동성을 보였습니다.
#업종 동향
1. 2차전지 수급 쏠림
2차전지 관련주들에 대한 수급 쏠림 현상 지속됐습니다. 최근 에코프로 그룹과 포스코그룹 계열사들의 주가가 연일 강세를 이어가자 LS도 2차전지 소재 사업의 성장성이 부각되면서 관련 계열사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최근 발표한 2분기 실적 자료에서 올해 말까지 국내 구리 가공기업의 지분을 인수하겠다고 밝히며 이목이 집중됐습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북미, 유럽 등 동박원료 조달과 가공을 위한 생산기지를 확보할 것"이라며 "올해 말까지 국내 가공사 지분 인수와 2026년 해외 동박원료 생산기지를 건설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날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계열사인 SK온과 중장기 LiBS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전날 LG에너지솔루션은 인도 이륜전기차 1·2위 업체인 ‘올라 일렉트릭’과 ‘TVS 모터’에 배터리를 납품하기로 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인도 전기차 업체에 배터리를 납품하기 위해 지난 2월 인도 뉴델리에 판매법인을 설립했고 판매법인이 배터리를 공급하면 현지 기업이 이를 배터리팩으로 묶어 전기차 제조사에 공급하는 방식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급하는 배터리 종류는 원통형으로 전해졌습니다.
2. 개선된 실적에도 반도체 하락
SK하이닉스의 2분기 실적은 개선됐습니다. 매출액은 7조3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7% 감소했지만 전 분기에 비해서는 44% 늘었습니다. 영업적자는 2조9000억원을 기록해 적자 폭은 축소됐습니다. 유안타증권은 D램 가격 환경이 개선되며 재고평가손실 규모가 축소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수요 측면에서 3분기 디램 수요는 한자리 중후반 퍼센트 수준으로 개선되고 낸드는 10% 중반 수준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특히 생성형 인공지능에 대한 고사양 서버 수요가 급증하면서 고용량, 고사양 메모리 수요도 증가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중장기적으로도 인공지능 서버 시장은 연평균 30%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공급 측면에서는 기존보다 낸드의 감산규모를 확대해 재고를 소진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미래에셋증권은 오늘 아침 발표된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의 실적을 통해 전반적으로 클라우드의 성장률이 회복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설비투자도 양사 모두 증액을 할 것이 분명하다면서 반도체 업종의 모멘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3. 실적 호조에도 자동차 하락
현대차는 2분기 영업이익으로 4조24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체 이익이 1조2600억원 증가한 것으로 이 가운에 환율효과 6820억원, 믹스개선 2010억원, 물량증가 효과 5010억원이 영향을 줬습니다. 반면 금융부문은 1840억원 감소하는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가이던스도 상향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하락했습니다.
다올투자증권은 자동차 업종이 완성차를 기준으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사상최대 영업이익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완성차와 부품 모두 써프라이즈가 기대된다면서 PBR 매력이 높은 중대형 부품주에 대한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중소형 부품업체 주가가 상승한 이후 중대형 부품업체의 매력도가 다시 부각되는 구간에 도래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선호 기업으로는 현대모비스, 현대위아, 에스엘, 화신을 꼽았습니다.
다만 3분기 판매량에 대한 가이던스가 중요한 관전포인트라고 지적했습니다. 2분기 Ex-Factory 볼륨은 186만4000대로 1분기에 비해 5만9000대 밖에 증가하지 않았지만 이는 현대글로비스의 유효선복량이 부족하고 조지아항구 항만 적체 현상(5월)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3분기에 평년 수준의 판매량 증가를 기록할 경우 연간으로 10.5%의 판매량 증가 목표를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습니다. 전날 NXP반도체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자동차용 반도체 수요가 강하다고 언급했고 하반기에 완성차의 병목현상은 더 풀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4. KB금융 2분기 순익 사상 최대
NH투자증권은 KB금융에 대해 2분기 지배순이익은 1조 4,991억원(+23.9% y-y)으로 시장 예상을 뛰어넘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순이자마진(NIM)이 전분기보다 6bp 상승한데다 비이자이익이 크게 개선(1.3조원, +152.7% y-y)되면서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분석했습니다. 2분기 호실적과 하반기 충당금 부담 완화를 통해 ‘23년 지배순이익은 5조원을 상회(5조 1,010억원, +23.8% y-y)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주주환원 계획(환원율 33% 이상)을 실천하기 위해 3천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외에도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이나 기존 예상보다 높은 기말 DPS 지급도 예상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업은행에 대해서는 2분기 지배순이익은 664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예상보다 충당금 적립 부담은 컸지만 비이자이익과 판관비가 예상보다 양호한 덕분에 전체 이익을 방어했다고 평가했습니다.
JB금융지주는 오늘 2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2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7.78%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198억62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52% 늘었습니다. 순이익은 1671억46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29% 증가했습니다. 또 3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 체결을 결정하면서 이날 시장에서는 KB금융, 하나금융지주, JB금융지주, 신한지주 등이 상승했습니다.
5. 국내 건기식 시장 부진
신한투자증권은 건기식 밸류체인 중 생산 측면은 유통 측면보다 영업 환경이 우호적일 것으로 전망했지만 현재 건기식 OEM/ODM 기업 또한 쉬운 상황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경기 침체에 따른 건기식 수요 감소와 더불어 '증설의 저주'(증설 결정과 실제 생산까지 시차가 있기에, 그 사이에 제품 수요가 꺾여, 신규 생산시설이 오히려 부담으로 작용)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건기식 생산기업들은 코로나19로 인해 급등한 건기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020년 2021년도에 생산시설 증설을 결정습니다. 하지만 경제 침체가 찾아오며 건기식 수요는 감소했고 생산 시설을 확충한 기업들은 오히려 고정비를 커버하기에도 부담인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는 설명입니다. 이에 따라 이날 시장에서는 메디포스트, 알피바이오, 휴럼, 비엘, 경남제약 등이 하락했습니다. 반면 코스맥스엔비티는 중국 수혜 기대감에 상승하기도 했습니다.
6. 일부 기업 실적 우려… 항공주 하락
대신증권은 어제 티웨이항공 실적발표와 예상보다 낮은 영업이익 그리고 국제여객 Yield 하락이 예상을 상회한 점이 항공주 전반의 조정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2분기 약한 Yield가 업황 펀더멘탈에 대한 우려로 이어지면서 3분기와 4분기 실적에 대한 눈높이 조정이 필요하다는 인식으로 이어진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2분기 Yield의 노선별 하락률을 보면 일본노선은 정상적인 수준이지만 동남아와 괌 노선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괌노선의 셧다운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3분기까지 확대해서 펀더멘털 우려로 보기엔 다소 과하다고 판단했습니다. 태풍 영향에서 벗어난 7월부터는 성수기로 진입하고 코로나 이연수요가 여전하기 때문에 항공여객 업황은 좋은 상황이라면서 과도하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다만 3분기 이후의 상황까지 염두한다면 저비용항공사보다는 대한항공이 안정적인 투자처라고 판단했습니다.728x90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