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코스닥, 코스피 한국 증시 시장 분석 (2023년 9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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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만년 강대리입니다.

 

2023년 9월 8일 미국 증시는 상승 마감 했습니다.

 

반면 2023년 9월 11일 한국 증시는 혼조세였습니다.

 

▶ 코스피

 

▶ 코스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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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동향

코스피는 2.20pt 상승한 2,549.88pt로 출발했습니다. 기관과 외국인이 양시장 현물 매도로 출발한 가운데 외국인은 선물 매수로 출발했습니다. 주도 섹터가 부재하다보니 외국인도 이내 선물 매도로 전환하며 코스피 역시 마이너스로 전환했습니다. 로봇, AI, 3D 프린터, 제대혈, 원격진료, 공작기계, 우크라이나 재건, 건설기계, 게임 등 테마가 강세였고. 보험 등 배당주에도 자금이 유입되는 등 투자 대안을 찾는 모습이었습니다. 

약보합으로 진행되던 시장은 기관의 선물 매수 전환으로 코스피는 2,540pt를 지지하며 반등을 시도했습니다. 9시 30분을 지나며 코스피는 재차 상승으로 전환했습니다. 코스닥은 2차전지, 반도체의 빈자리를 헬스케어, 로봇 관련주가 메우고 있습니다 헬스케어는 미중 마찰에서 비교적 자유로울 수 있는 투자처라는 인식과 로봇은 두산로보틱스의 상장 모멘텀이 지속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개장 직후 9월 1~10일 수출지표가 발표됐습니다 전년대비 7.9% 감소했는데 조업일수를 고려하면14.5%나 줄었습니다. 주요 수출 품목 가운데 승용차가 32.4% 증가한 반면 반도체는 28.2% 줄었습니다. 국가별로 중국이 17.7% 감소한 반면 미국은 2.3% 늘었고 유럽과 일본은 각각 14.7%와 9.4% 감소했습니다. 

오전에 일본 엔화가 달러 대비 강세폭이 확대되었고 10년물 국채 금리는 거의 10년내 최고치인 0.7%를 넘기도 했습니다. 엔화 강세와 금리 상승이 나타난 이유는 지난 주말 우에다 BOJ 총재가 물가 상승을 확신할 경우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해제할 수 있다고 언급했기 때문입니다. 엔화 강세로 달러 약세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은 단기적으로 우호적이었습니다. 원달러 환율 1,333원대로 하락하며 기관과 외국인은 코스피에 대해 제한적으로 순매수로 전환했습니다. 

오후장 들어 기관과 외국인은 현선물 매도로 전환했지만 주가지수선물 반등에 지수는 제한적으로 상승을 유지했습니다. 코스피는 다소 한산한 거래 속에 2,550선에서 제한적인 등락을 반복했습니다. 장중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코스닥 시총 6위, 루닛은 9위에 등극하기도 했지만 오후에는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상승분 반납하며 지수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일부 게임과 제약 바이오는 선전했고 장 막판에는 HBM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한미반도체 대표이사는 지분을 추가 매입한다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오전의 일본 YCC 정책 관련 이슈와 함께 오후에는 중국 정부의 위안화 환율 개입 시사 이후 위안화가 빠르게 강세로 전환됐습니다. 게다가 8월 중국 유동성 지표가 서프라이즈로 발표되며 중국 지수선물이 급등하며 코스피의 상승폭도 확대됐습니다. 

외국인은 코스피 금융, 전기전자, 서비스 등을 매수한 반면 철강, 화학, 유통은 매도했습니다. 코스닥에서는 제약과 기타 서비스를 매수한 반면 로봇을 포함한 기계 장비와 2차전지는 매도했습니다. 기관은 코스피 서비스, 통신, 철강을 제외한 대부분을 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제약과 엔터 일부를 매수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위안화와 엔화가 동반 강세를 보이며 1330원을 밑돌기도 했습니다. 

업종별로는 배당 매력에 보험이 강세였습니다. 특히 한화생명은 장중 9%대 급등했습니다. 한세실업, F&F 등 의류 OEM, ODM 기업의 강세에 섬유 의복이 상승했고 네옴시티 테마가 부각되며 건설업과 기계도 강세였습니다. 의약품이 상승한 가운데 한올바이오파마, 유한양행의 강세가 뚜렷한 반면 외국인 순매도세가 집중되고 있는 철강 금속은 POSCO홀딩스를 중심으로 약세였습니다. 전기가스업, 화학도 수익률 하위권에 위치했습니다.  

코스닥도 방향성 없이 910p 수준에서 등락이 반복됐습니다. 업종별로는 제약, 기계 장비, 소프트웨어가 강세인 반면 일반전기전자, 반도체, IT하드웨어는 약세였습니다. 9월 첫 10일 데이터에서 NCM과 NCA 합산 수출지표가 부진하며 2차전지 양극재 업체는 하락했습니다. 

 

#업종 동향

1. 9월 수출지표 호조… 변압기 상승

초대형 변압기 수출은 7월 6362만불에서 8월 2424만불로 급락한 이후 9월 1~10일 3285만불로 급등했습니다. 소형변압기는 7월 1680만불에서 8월 2,139만불, 9월 1~10일 559만불을 기록했습니다. 8월에 상대적으로 많이 수출됐기 때문에 등랑은 있지만 추세는 여전히 살아있었습니다. 

수출 단가도 상승했습니다. 초대형 변압기 단가는 7월 14달러, 8월 15달러, 9월 23달러로 최고치를 경신했고 소형 변압기 단가는 7월 10.3달러, 8월 10.7달러, 9월 10.9달러로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다만 초대형 변압기 단가는 오차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몇 개월 전에도 일시적으로 단가가 튀었지만 월 실적이 모두 반영되자 단가가 정상화되기도 했습니다. 

결국 핵심은 수주입니다. 중전기 산업의 경우 발전소와 유틸리티 업체들로부터 수주를 받아 납품합니다. 고객사들은 각각 요구하는 스펙들이 다르기 때문에 미리 발주를 진행할 수 밖에 없습니다. 신재생 발전소 증가에 따른 신규 수요 확대, 전력 수요 증가에 따른 기존 중전압 기기 교체 수요 등을 고려하면 가파른 수요 성장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하지만 글로벌 중전기 공급 업체들은 공격적 증설에 대해 아직은 보수적인 입장으로 공급자 우위 시장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2. 세계 폐암 학회 기대… 의료 AI 산업 성장 기대

지난 9일(현지시간)부터 싱가포르에서 세계폐암학회가 개최되고 있습니다. 첫 국산 블록버스터 항암신약 기대주로 꼽히는 유한양행 '렉라자'에 영향을 끼칠 만한 발표가 나왔습니다. 글로벌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는 3세대 폐암 표적항암제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에 항암화학요법을 함께 써 치료했더니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무진행 생존기간'을 약 9개월 연장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얀센은 자체 개발한 EGFR 표적항암제 '리브리반트'와 유한양행에서 도입한 '렉라자'를 병용해 타그리소 단독요법과 직접 비교하는 임상 '마리포사(MARIPOSA)'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결과는 오는 10월 열리는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발표될 예정입니다. 

언론에 따르면 HK이노엔과 동아에스티가 손잡고 차세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개발에 나서는 등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 기술 연합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유전자치료제 시장이 2027년 23조 규모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도 나왔습니다. 

최근 의료 AI 산업이 부각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었습니다. 루닛은 유방암 검진 과정에서 AI가 의료진을 대체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지난 8일 국제학술지 '랜싯 디지털 헬스'에 실렸다고 밝혔습니다. 이 외에도 인텔 랩(Intel Labs)은 국제 의료 및 연구 기관이 악성 뇌종양을 식별하도록 돕는 분산 머신러닝(ML) 인공지능(AI) 방식의 연합 학습을 활용한 공동 연구를 지난해 완료했고마이크로소프트도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해 암 정복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런 산업의 흐름과 함께  한올바이오파마, 유한양행, CMG제약, 압타머사이언스, 알테오젠, 종근당, 퀀타매트릭스, 레고켐바이오, 랩지노믹스 등 제약 바이오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3. 尹 대통령, 대규모 우크라이나 공적 개발 원조(ODA) 프로그램 발표

윤석열 대통령은 인도 방문 마지막날인 지난 10일(현지시간) 20국(G20) 정상회의에서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내년에 3억 달러를 지원하고 2025년 이후 20억달러(약 2조7000억원)를 추가로 지원하는 공적 개발 원조(ODA) 프로그램을 발표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 7월 키이우를 방문해 ‘우크라이나 평화 연대 이니셔티브’를 발표했다”면서 “앞으로도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와 연대하여 안보, 인도, 재건 분야를 망라한 포괄적 지원 프로그램을 이행해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서연탑메탈, HD현대건설기계, HD현대인프라코어, 삼부토건, 혜인 등 우크라이나 재건, 건설기계, 모듈러주택 테마가 상승했습니다. 에스와이는 아랍에미리트(UAE) 로얄패밀리오피스(UAE 로얄오피스)의 공장 전격 방문 소식도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