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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 코스닥, 코스피 한국 증시 시장 분석 (2023년 3월 20일)주식 이야기/이슈 분석 2023. 3. 20. 20:44728x90반응형
안녕하세요
만년 강대리입니다.
2023년 3월 17일 다우산업, S&P 500 지수, 나스닥 등 미국 증시는 모두 하락 마감 했습니다. 다우산업 -1.19%, S&P 500 1.1% 하락 마감으며, 나스닥 종합 또한 장 초반 상승 반전하나 싶었지만 0.74%으로 하락 하는 등 대체로 우울한 시장이었습니다.
코스닥, 코스피 양 시장 모두 미국 증시의 영향을 받아 하락 출발했습니다.
주말 동안 CS발 은행권 위기가 다소 안정되면서 코스피는 장 개장 초에 하락 출발 했으나 곧 상승 전환하며 상승의 흐름을기대하게 했습니다. 다만 장 마감 까지 큰 폭의 반등 없이 우하향 곡선을 보이며 종가 기준 2,379.20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결국 16.49 포인트 0.69% 하락한 결과입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901억원과 1,067억원 매수하며 시장 방어를 했지만, 외국인이 2,077억원 매도하며 시장의 하방을 이끌었습니다. 총 449개 종목이 상승 했으며, 57개는 보합, 428개는 하락 마감 했습니다.코스닥도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하락 출발했으나 곧 상승 전환하며 상승 탄력을 잃지 않았습니다. 종가는 802.20에 4.81포인트, 0.60% 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수급은 코스피 처럼 개인이 1,310억원 매수하며 시장을 주도 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27억원, 기관이 600억원 등 매도 물량이 나왔습니다. 상승 종목 총 852개, 76개 종목은 보합, 647개의 종목은 하락 했습니다.
728x90# 시장 동향
코스피는 -3.82pt 하락한 2,391.87pt로 출발했습니다. 외국인은 현선물 매도, 기관은 현선물 매수로 출발했습니다. 9시 15분을 지나며 주가지수선물이 강하게 반등하며 지수는 플러스로 전환됐습니다. 개장 전 UBS의 CS 인수(32억 달러) 소식이 나오면서 시장 우려가 완화됐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각국의 중앙은행이 통화스왑을 강화하면서 불안한 투자심리가 안정세를 보였습니다.
CS주주들은 CS주식 22.48주당 UBS주식 1주를 받게 됩니다. CS주가는 역사상 최고가 대비 1/160의 가치로 평가되어 지워질 예정입니다. CS의 AT1채권(코코본드) $17.3B(173억 달러)의 가치는 제로(0)가 됐습니다. (AT1 채권은 은행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위험대가를 투자자에게 이전하도록 설계된 영구만기 무담보 채권입니다.) Swiss정부는 UBS와 CS에 $108B(1,080억 달러)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한 노력도 이어졌습니다. 파월과 옐런은 공동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미국 은행들의 자본과 유동성은 견고(Robust)하며 미국의 금융 시스템은 탄력적(Resilient)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워렌 버핏이 바이든 정부 고위관료들과 지방은행의 위기 해법에 대해 논의했다는 소식도 있었습니다. 버핏은 2011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주가가 급락한 Bank of America에 투자한 바 있습니다. 2008년 금융위기 당시 골드만삭스에도 50억 달러를 투자하기도 했습니다. 정치적 타격을 우려하는 바이든 정부는 세금 투입 없이 민간의 도움으로 은행의 위기 확산을 막기 위한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10시를 넘어서며 기관은 코스닥을 매도로 전환하고 주가지수선물이 재차 하락하며 코스피는 마이너스로 전환됐습니다. 근본적으로 금융시장 변동성을 자극한 이슈는 크레딧 스위스의 약 170억달러 규모 코코본드(AT1)의 전액 상각 이슈로 추정됩니다. 이에 따라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는 HSBC가 -4.09% 하락하는 등 금융주 약세 뚜렷하게 나타나며 홍콩 항셍지수는 3% 넘게 밀렸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장중 달러가 강세로 전환하고 위안화 약세와 외국인 증시 매도세가 나타나며 1,310원대로 상승했습니다.
업종별로는 SK텔레콤과 KT가 각각 2%대 상승세를 기록해 통신업이 강세였습니다. 올해 급락세를 지속한 한국전력은 2거래일 연속 반등해 전기가스업의 상승으로 이어졌습니다. 바이오 기업들이 전반적으로 강세 보이며 의약품이 상승했고 뒤이어 서비스업은 인터넷, 레저 관련주의 강세가 뚜렷했습니다. 반면, 보험이 가장 부진했습니다. 시총 상위단에서 반도체, 2차전지 약세에 전기전자는 하락했고 자동차 및 부품주 약세에 운수장비가 하락했습니다.
KOSDAQ은 KOSPI 대비 상대적 강세였습니다. 업종별로는 금속, 유통, 반도체가 강세인 반면, 소프트웨어, 디지털컨텐츠는 약세였습니다.
#양적완화가 아니라는 평가
지난 주 연준의 총 자산이 1년만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면서 이것이 제 2의 양적완화(QE) 아니냐는 일부 주장이 있습니다. 하지만 오해가 있어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연준의 자산이 증가한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소위 QE에 해당하는 '보유증권(Securities Held Outright)' 감소세는 지속되고 있습니다. 현재 늘어나고 있는 것은 단기 유동성 공급에 해당하는 단기 대출(Liquidity and Credit Facilities)입니다. 따라서 이것은 양적완화로 보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블룸버그에 따르면 CS 인수 이후 UBS의 크레딧 스프레드가 40bp 상승한 215bp를 기록했습니다. 즉, 아직 은행위기에 대한 우려가 진정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화투자증권은 이번 사태가 전체 금융시스템으로 전이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분석했습니다. 전주 대비 지역 연은 자산 증감률과 관할 지역 내 은행의 개수를 비교했습니다. 이번 사태가 모두한테 전이될만한 일이었으면 은행이 많은 시카고, 아틀란타 같은 지역은행 자산이 많이 늘었어야 합니다. 그런데 은행 수가 제일 적은 보스턴 연은 자산 증가율이 제일 큽니다. 즉, 전체적인 은행 시스템으로 전이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이라는 해석입니다.
파이낸셜타임즈는 UBS 인수로 끝난게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코코본드라고 불리는 유럽 은행의 신종자본증권 시장 전염 우려를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위험이 있는 만큼 금리가 높기 때문에 헷지펀드나 전문 운용역들도 많이 투자했고 아시아 부자들에게도 인기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이번 CS와 UBS 합병에서 약 160억 스위스프랑의 AT1 코코본드가 전액 상각 처리될 예정이기 때문에 우려가 되는 것입니다. 파이낸셜타임즈는 이번 CS와 UBS 합병으로 유럽 은행채와 코코본드 시장에 여진이 있을 것이라는 의견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2017년 스페인 Banco Popular 케이스에서 코코본드가 전액 손실 처리된 사례가 있었지만 이번 건은 훨씬 파급력이 크다고 보도했습니다.
약 173억 달러 규모의 크레딧 스위스의 AT1 채권이 전액 손실을 기록하게 됐는데 유럽의 AT1 시장 규모는 2,750억 달러로 AT1 시장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손실입니다. HSBC가 언급이 계속되는 이유도 이 은행도 AT1이 있기 때문입니다. AT1 시장에 이렇게 큰 규모의 손실이 발생했을 때, 그 여파가 HSBC에는 얼마나 영향을 줄지에 대한 불확실적이 있는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은행은 미국 상업용 부동산 대출의 67%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최근 부동산 가격의 하락을 감안하면 기초자산이 부실화 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추가적 우려가 발생할 가능성이 아직은 잔존해 있기 때문에 2차 여진이 발생하는지도 지켜봐야겠습니다.728x90반응형'주식 이야기 > 이슈 분석'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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